여행의학 7. 해외여행이나 가정에서 심한 설사시 간편히 만드는 경구 수액 요법 WHO ORS(oral rehydraton solution) - 단계별 조치법

과거 우리 큰 아들이 2살때(2010년경)  제주도에 여행 갔을때 일입니다.   호텔 도착 하고나서 하루밤 자고나니  심한 고열과 함께 심하게 설사를 했었습니다.  아이가 너무 쳐지자  당시 제주 신라호텔에 투숙하고 있었고 호텔 로비에서 상의하니  직원분이  진심으로 도와 주시면서  병원 소개 해주셨고  머리에 주방장모자 ( 토크브란슈)를 쓰신 주방장님이 직접 오셔서 보시고  직접 죽을 만들어서 가져다 주셨습니다.  다행인점이  엄마가 소아과 의사이고  약들은 모두 가져 왔서 병원 갈필요는 없었지만  열은 떨어졌으나 탈수로 인해서 아이가 회복이 안되는게 문제였습니다.  정말 다행인게   이때 주방장님이 해주신 죽 먹고 나니 점차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당시 감자와 소량의 양파향이 나는 죽(감자스프)를 많이 해서 주셨는데 아들이 이것 먹고 회복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일종의 경구 수액제로서의  효과였다고 생각되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이글을 통해 신라 호텔측에(특히 주방장님께) 정말 감사를 표합니다.

 

 실제로 장염이 걸리면 우리나라는 병원의 접근성이 좋아서인지  아이들이 설사등으로 상태가 좋지 않으면(구토하거나 심한 설사 혹은 밥을 먹지 못하는 상태)바로  소아과에서거 바로 수액치료혹은 입원하여 영양제 치료를 해서인지 실제로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병원이 없는 후진국이나  혹은 선진국이라도 병원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케나다, 뉴질랜드 - 제 친척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나이드신 작은 어머니가 설사 하면 꼭 이것 먹이라고 제게 설명하신적이 있습니다.  ) 에서는 아이가 아파도 바로 병원에 갈수가 없는 곳에서는 경구 수액 요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문약이 아래와 같이 물에 타서 먹는 경구 수액 제제가 나와 있으나 바로 병원가서 수액 맞을 수 있어서인지 별로 인기가 없어서 생산이 자주 중단되고 있습니다.

 

 

 

 

과거 역사를 보면  이러한 경구수액요법이 개발된 것은 콜레라의 영향이 큽니다.  학교 다닐때 소아과 시험문제중 하나가 WHO solution 제조법이 있었던것도 갔습니다. 정확한 용어는 WHO oral rehydration solution이 맞겠죠. 

콜레라는 매우 심하게 설사를 유발하는 특징이 있어서 입원실에 콜레라 환자를 별도 격리하고  환자의 침대에   엉덩이 부분에 구멍이 있어  누워 있으면서 바로 설사하게 하는 시설을 마련 합니다.   그리고 의료 시설이 낙후 되거나 환자의 대거 발생으로  수액을 맞을수 없는  상태를 대비하여  물에 타먹는 경구수액요법 가루봉지와 오염된 물을 소독할수 있는  정수알약등이   보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경우가 없지만  아이들과 같이 여행가는 해외에서  이런 문제가 간혹  발생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설사 할때 정말  난처합니다. 바로 병원에 갈수도 없구요. 설사하고 발열이 있으면 아이들은 먹지 못하고 설사 지속하면 바로 쳐저 버리므로 여행일정을 소화할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되면 부모님들이  인터넷 카페에서 서로 정보 공유 하면서 같아 숙박하는 호텔이나 리조트에서 약을 공유 하는 경우도 많고  저도 여행갈때 마다 약을 충분히 가지고 가서  귀국 할때  나누어 주고 오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감기보다는 설사가 심한데  설사를 너무 많이 하다보니 대부분 탈수및 전해질 불균형등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약만 드시면 안되고 꼭 병행 해야 하는게 HOT Bag 으로 배를 따뜻하게 하고  경구 수액 요법을  병행하여 탈수 및 전해질 불균형을 해결 해야하는게 중요 합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에서는  최빈국이나 후진국에서 설사를 일으키는 콜레라나 이질등으로 소아들의 사망 증가로 이어져 이를 막기위해서  집에서 구하기 쉬운 재료로 많들수 있는 방법을 고안했고 이것이 WHO ORS(oral rehydration solution)  입니다. 만드는 방식도 구하기 쉽도록 단순화 하였고  물을  끓여서 만들어서 균을 소독할수 있는 상태로  해야 하며 3가지 성분을 넣도록 하였습니다.  즉   에너지 원이 될수 있는 포도당 혹은 설탕. 탄수화물 성분과 약간의 나트륨 ,칼륨이 들어가게 만들어야 합니다. 

 

여행지에서 소아나 성인이 설사를 할때 섭취하도록 권유할수 있은 음식입니다.  

Breastmilk (유아) - 모유 먹는 아이는 그대로 드시도록 합니다.
Gruels (diluted mixtures of cooked cereals and water) - 죽 마실수 있을 정도의 곡물로 만든 죽입니다.

Carrot Soup
Rice water - Congee (콘지 - 중국에서많이 먹는 쌀죽입니다)

 

순서대로 gruel carrot soup  congee입니다.

 

실제로 집에서 만들기는 쉬우나  여행지에서는 어렵겠죠. 호텔이나 리조트에 숙박하고 있으면  주방에 부탁하면 만들어 줄수 있는 것들입니다.   오트밀이나 당근스프 혹은 congee 등을 부탁하면 만들어 줍니다.  

 

숙소가 상황이 안되거나 이것이 안될 경우도 있으니 이때에는 simple ORS가 있습니다. 단계별로 조치할수 있는 방안이 있으니 참조 바랍니다. 

인터넷에 검색 해보면  나오는 방법인데 이것만 먹이면 안되고 추가해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1 단계. 먼저 수액을 공급하여 탈수를 막아야 하므로 소금 반스푼 설탕 6수푼을 1L 생수병에 섞어서 먹입니다.(2개만들어야 합니다. 다음단계 진행위해서  )

 

2단계. 1번 ORS 를  어느정도 아이가 먹으면 (구토하지 않고) 오렌지 주스 1/2컵이나 으깬 바나나를 추가합니다.

맛도 좋게 하고 설사나 구토로 손실된 칼륨을 보충하기 위해서 입니다. 

 그리고 설탕대신 몰라시스 (당밀)을 사용하면 미네랄 보충에 도움되고 맛도 더 좋습니다.(우리나라에서 별로 없지만요)

해외 나가면  하나 사와야 할듯 합니다. 너무 비싸요.

 

3단. 1번 ORS를 먹이는데 구토를 하거나 먹지 못하거나 아것도  만들기 어려울때는  다음 조치를 시행합니다. 

 생과일 주스는  시럽은 넣지 말고 순수하게 해야 합니다.  설사를 좀 더 할수도 있지만 먹지 않은 상태에서 설사 지속시 탈수의 악화가 더 심할까봐  쓰는 방식으로 보이며 오히려  녹차나 허브차를 희석해서 드시면 좋을것이 가장 부담이 없을것으로 보입니다.  코코넛은 물만 드시고 내부 하얀 과육은  드시지 않는게 좋습니다. 

* 생과일 주스

* 희석한 차 

* Green coconut water

 

4.  이것도 안먹거나 힘들어하면  끓인 물을 먹이도록 권유하고 병원으로 가야 합니다. 

 

위에 순서대로 경구 수액 치료 할수 있으나 너무 힘들어하면 바로 병원으로 가서 수액 맞는게 더 효과가 있으니 너무 지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  

 

최근에는 다양한 ORS등이 권유되고 있어서 참조 바랍니다.  아래의 referenace에서 확인하셔도 좋겠습니다.

몇가지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자료는 Takeda 회사에서 만든 ORS 레시피들입니다.  

실은 이러한 ORS는 수분공급으로 탈수를 막고 전해질 불균형을 막기위해서 이니 당연히 여러가지 방식이 나올수 있겠죠. 

여러 자료중 가장 깔끔해서 올려봅니다. 

 

무엇을 하던 본인이 좋아하는 형태로 마실수 있어야 하고 전해질및 영양분을 공급하는게 목표입니다. 

 

다소 긴자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ference 

1. https://www.shortbowelsyndrome.com/Content/pdf/Recipe_Book_DIGITAL.pdf

2.https://www.chb-tech.com/solutionsmarkets/medical-disease-hygiene-treatment-supplies/cholera-treatment/

Cholera Treatment Supplies, Treatment and Prevention Kits | CHB Infrastructure. Technology, and Marketing Group LLC

3.https://rehydrate.org/solutions/homemade.htm

Oral Rehydration Solutions ORS Made at Home - Rehydration Proje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