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하우스 시즌 2에서 원인을 알수없는 것을 먹고 와서 처음에는 헤로인이 원인으로 생각합니다. 정말 생각하지 못하면 원인을 알아 낼 수가 없죠
원인을 찿기 위해 정리하고 부하를 시켜 근무지를 뒤지다가 힌트를 얻은 하우스는 결국을 원인이 복사용잉크라는 것을 알아내고 환자 옆에 앉아서 럼주를 같이 먹죠 (이것에 메탄올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아네고 치료를 시작하는 셈이죠)
실제 치료는 이렇게 하지 않지 않겠지만 의사인 저도 참드라마틱 하다고 느끼는 장면이였습니다.
메탄올 자체가 독성이 아니라 간에서 대사를 일으켜서 formaldehyde 와 formate가 만들어질때 까지 걸리는 시간이 6-30시간 이 걸리는게 진단을 매우 어렵게 합니다. 천천히 문제가 일어나고 이 두 물질은 세포로 들어가 미토콘드리아의 cytochrome c oxigenase를 억제하여 세포내 저산소증 상태를 만들어 세포를 사멸시킵니다.
망막에서는 vitamine A 대사로인해서 aldehyde dehydrogenase가 풍부하여 더욱 많은양의 formate 가 발생하여 망막의 시신경이 큰 타격을 받게 됩니다.
대학교때 methanol 은 주로 시험에대 중독상황에서는 ethanol이 치료제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소량만 들어가면 시력상실과 brain 손상을 일으킬수 있어서 상당히 문제가 될수 있습니다. 진단이 혈액 메탄올을 측정해야 알수 있고 뇌출혈이 동반되어 있으면 뇌경색 환자나 뇌출혈 환자에서 눈을 보지는 않아서 진단이 안되니 정말 무섭습니다.
알콜을 마시면서 메탄올을 같이 먹은 상태가 되어 독성은 더 줄어들수 있으나 메탄올의 독성이 소량으로도 실명을 야기 할수 있어서 술과 섞여서 먹으면 전혀 구분이 안되니 문제입니다.
메탄올은 실제 우리가 술을 먹을때 가정에서 만든 술인 막걸리나 청주 만들때 자연히 생기기도 하여 처음 보는 것은 아닙니다. 술먹고 숙취의 원인일수도 있다고 하여 옛날 막걸리먹고 심한 두통이 이것때문이였다고 하는 선생님들 의견도 있었구요. 그래서 옛날 소주먹거나 막걸리 먹을때 윗부분 액은 버렸었고 특히 소주고리(알콜증류하여 소주만드는 기계 )에서 증류할때 처음액은 버리는 이유가 메탄올때문이였습니다. 또한 유럽에서 와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양의 메탄올이 발생하여 많은 사람이 단체로 중독된 보고도 있습니다.
메탄올은 화학 시간에 배웠던대로 64도에 기화 하므로 소주 만들때 먼저 나오는것은 버리는게 맞습니다. 그후 에틸알콜은 78도에서 기화하므로 분리가 가능합니다. 여담이긴 하지만 2차대전말 영국이 독일의 무제한 잠수작전으로 영국이 화약을 만들때 쓰는 아세톤이 부족해서 고민을 하게 되는데 이때는 목제를 증류해서 나온액에서 메탄올에서 아세톤을 분리 추출했었다고 합니다. 결국 영국은 인도에서 녹말및 당류에서 아세톤을 발효시켜 만들었죠). 그래서 우리가 자주 보는 목초액에 메탄올이 들어있어서 가끔 목초액 을 먹는 분이 있거나 아토피에 효능이 있다고 바르는 분들이 있어서 매우 주의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메탄올은 전자제품 칩 제조 및 식각에서 사용되어 과거 핸드폰 만드는 공장에서 파견근무자들이 호흡으로 중독된 뉴스가 나온적이 있고 페수처리및 바이오디젤 그리고 석유, 화학, 식품공업에 이용됩니다.
* 증상
증상은 너무 다양합니다. 구토 구역질 두통부터 전형적인 숙취를 보여 진단에 혼선이 오며 많은양일경우 혼수까지 다양합니다. 대부분 음주와 비슷한 증상이며 대표적인 시각장애는 평균 43시간 (5시간 - 6일)이나 걸려 초기 진단에는 맞지 않으며 먹는 양및 개인간의 차이가 있고 시력의 경우 적극적치료로 회복되기도 하나 (1달에서 251일 이후에 ) 약 30%는 회복되지 않는 경우가 보고 되었습니다.
*진단
처음 진단되었을때 두통 시각증상( 흐리거나 경계가 불명확해지는 증상) 오심 복통 tachycardia tachypnea 소견 보이며 호흡부전이 올수 있고 심하면 coma와 convulsion이 올수 있습니다.
P/E 상에서 어렵긴 하지만 optic disc를 볼수 있으면 좋겠지만 환자는 취한 사람인데 시야가 이상하다고 호소한다면 의심 하고 검사 해야 합니다. (술취한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어렵겠죠)
일반적인 lab을 시행해야 하고 methanol level은 에탄올처럼 혈중 측정이 가능합니다. 기본검사에 ABGA 해서 acidosis ( severe anion gap을 보이는 acidosis 를 보이면 강력히 의심합니다. PH <7.0 근방으로 낮으면 낮을수록 중증도가 높으며 이는 formate 농도의 증가를 의미하고 이것은 세포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여러가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메탄올 수치보다 더 정확히 환자의 예후를 결정할수 있습니다.)
혈중 메탄올 농도가 500 mg/dl 가 넘어가면 중증 1000mg/ dl 넘어가면 치명적입니다.
인터넷 보면 10cc먹으면 치사량이라고 하나 정확히 알수는 없고 문제가 발생했던 환자들의 섭취량을 후향적으로 추정해보면 (24cc- 144cc 로 평균 79cc)를 먹었던 경우로 보고 되었고 거의 대부분 망막과 시신경에 문제가 발생 하였습니다. 그래서 대락 이정도를 치사량으로 보고 절반용량을 위험도로 봐서 이런 글들이 올라오지 않나 싶습니다.
생각해 보면 치사량을 알수 없을수 밖에요. 사람에서 당연히 실험할 수 없으니까요.
* 치료
* 억지로 구토하게 하지 안습니다.
* gastric larvage 를 1시간 이내에 왔다고 생각되면 시행합니다. activated charcoal은 그닥 효과가 없습니다.
* 중요한것은 IV NAHCO3로 빨리 투여하여 눈을 빨리 보호해야 합니다. (논문에 따라 1일 1000mg 씩 10일간 투여 하도록 지시 하고 있고 부족하면 시력이 저하 될수 있다고 매우 강조 하는 논문이 있습니다. )
* leukovorin ( 항암제 길항제이죠 )1mg/kg -- 50mg Iv 한후 엽산을 1mg /kg로 1일 6회 투여하여 formic acid의 대사를 증량시킵니다.
---- 기본치료는 이것 까지 하고 전원하면 대학에서 치료 하겠죠
치료제는 다음것을 사용하면 되지만 우리나라에는 없어서 희귀 약품센터에 신청해서 비치해놓은 병원으로 보내면 좋을것 같아요 formepizole로 alcohol dehydrogenase를 억제하여 메탄올의 대사를 억제 합니다.
치료제는 fomepizole (FDA) 이있으나 우리나라에는 없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없으니 급하다면 에탄올을 사용합니다. 원칙은 IV를 사용해야하나 이것은 우리나라에 없는 것 같습니다. 찿아봐도 없어서 워싱턴 메뉴얼대로 0.8 - 1mg / kg 를 오렌지 주스에 섞여서 먹입니다. 혈중농도를 측정하여 100-130mg/dl를 유지 해줍니다. 하우스는 바른 치료를 했죠...
결국에는 우리나라 실정으로는 가장 좋은게 투석으로 보입니다. 투석으로 직접 메탄올 수치를 떨어 뜨릴수 있고 대사성 산증까지 함께 치료 할수 있으니 까요 ... 대학병원에서 가능하니 빨리 이송해야 하겠죠...
치료가 쉽지 않네요. 약도 없고 IV 에탄올도 없고
하지만 실제로 술취해서 오면 진단및 치료가 매우 어렵고 처음부터 치료할 마음이 나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협조도 안되고 보호자 역시 만성적인 사람들이라서 더욱더 협조가 안되니 어렵지만 열린마음으로 치료해야 할것 같습니다.
reference: 1. 중독백과 나이토 히로부미 51-55p
2. washington manual of medical therapeutics 735 -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