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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당뇨병과 식이조절 V. 술은 얼마나 마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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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된 영화인데 키아누 리브스의 리즈 시절 얼굴을 볼수있는 영화 구름속의 산책에서 두 주인공이 숲속을 헤메다가 짠 하고 나온 와이너리 장면입니다.   갑자기 왜 이 영화 사진을 올렸냐고 물으실수 있는데요.  당뇨환자의 알콜문제로 논의 해보려고 해서요   실제로 외래 진료중  당뇨 환자에서는 아쉽게도 술을 거의 권유 할수가 없어서요 .  (우리나라 실정상)  

 

가끔 지중해 패러독스라고 해서 소량의 포도주가 건강에 도움이된다고 하여 포도주가 한때 선풍적 인기가 있었던 적이 있는데요.  이는 생활 문화의 차이가 있습니다. 

양식당에서 스테이크를 먹거나 호텔에서 정식먹을때  나오는 와인들을 보서  음주 습관이 우리와는 다른 서구와는 차이가 있어서 연구들도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에서 알코올에 대한 접근은 우리나라와 서양이 전혀 다를수 밖에 없어요 . 평소에 먹는 방식이 아에 다르니까요.

 

서양 식사에서는 빵과 함께 포도주를 마시는 들러리 역할이지만  우리는 술이 주인공이고 안주는 당연히 같이  먹으니까요.   외국은 술을 음료처럼   작은 맥주  1병을 안주 없이 먹으니까요. 

하지만 우리는 술을 위한 안주가 있듯 main이 술이 되다보니 마시는 습관이나 상황이 달라서 좀 다르게 접근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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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뇨병환자에서 음주

당뇨병환자는 내과의사에게는 심혈관환자와 동일하게 봅니다. 따라서 위험인자에 대한 접근도 동일합니다.  심장환자에게 알콜을 권유 할수 없는것과 동일하게 당뇨병환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합니다. 

AHA(미국심장학회)에서  심혈관질환의 1차 예방을 위해 권유 하는 내용입니다.   AHA에는 참 실제적으로 진료하도록 정확히 구체적으로 적혀있습니다.   진료 볼때마다 담배 피우고 있는지 확인하라고  적어 놨네요. 그리고 집이나 직장에서 2차적으로 접하게되는 담배연기도 피하라고  적어논게  참 눈에 띄네요 . 

 

지금 논의하고 있는 술에 대해서도 명확합니다. 남자는 2잔이하 여자는 1잔 1이하입니다.

 

# 각종 alcohol 의  칼로리

주류의 경우에는 교환단위가 따로 없고 다만 섭취량 조절에 참고할 수 있도록 상용하는 1잔 기준으로 알코올당량 (alcohol equivalent)을 설정하였습니다.  알 코올 1잔의 영양소 기준은 열량 80 kcal, 알코올 9 g이며, 소주 1잔 (50 cc), 맥주 1컵 (200 cc), 막걸리 1컵 (200 cc), 포도주 1 잔 (100 cc)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소주 한잔이 커피 1잔보다도 높네요. 생맥 500 1잔이면 공기밥 2/3 네요. 음주 한가지만으로도 칼로리가 상당합니다.  그런데  술만 마시지 않고 안주를 같이 해서요.    음주로 인해서 과잉되는 칼로리가 엄청납니다. 

당뇨 환자에서 회식하면서 음주를 하면 치명적인게 이것 때문입니다. 

 

 

# 알콜과 혈당과의 관계

알 코올은 당대사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인 영향을 주어 당뇨 병 환자의 혈당 조절을 어렵게 할 수 있습니다. 알코올이 당대 사에 미치는 효과는 양면성이 있어서 단기적으로는 알코올 섭취는 간에서의 당신생(gluconeogenesis) 과정과 글 리코겐 분해(glycogenolysis) 과정에 영향을 주어 저혈당 (hypoglycemia)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한 연구에서  48 g (4잔 정도)의 알코올 섭취 후 당신생(gluconeogenesis) 과정이 45%나 감소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저도 가끔 응급실에 술을 취한 어르신이 저혈당으로 오는 경우가 드물게 본적이 있습니다.  술에 취해 있어 일할때 더욱 구분이 어려우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술냄새가 나도 꼭 혈당검사를 고령에서 해야한다고 간호사님들께 신신당부하는점도 이것 때문입니다. 

 

비슷한 연구이지만 1~3잔의 알코올 섭취 후 간의 당 배출(hepatic glucose output)이 12% 감소되며, 이는 간 의 글리코겐 저장량이 충분한 경우 저혈당을 초래하지 않으나 간의 글리코겐 저장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 저혈당을 유 발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 중 영양불 량이 심하거나 간질환이 있는 경우, 지나친 저탄수화물 식 사를 한 경우, 식사를 거른 상태에서 알코올을 섭취하는 경우 저혈당 위험이 매우 높아질 수 있으므로 알코올 섭취에 주의해야 하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알코올 섭취 시 반드시 식사를 거르지 않고 식사와 함께 알코올을 섭취해야 합니다. 

 

윗 내용은 이정도의 술을 드실때는 대부분 식사와 하는경우가 많아 우리실정과는 맞지 않고 서양에서 바에서 위스키 1-2잔 먹고 가다가 저혈당으로 쓰러지는 경우가 있겠지만 거의 안주를 먹는 우리와는 맞지 않는 이야기 입니다.

 

대게  알코올은 장기적으로 꾸준히 먹는게 문제갇되어  체중 증가를 비롯한 대사적 이상을 초래합니다. 실제 당뇨가 있은 음주자에서 나타나는 에너지 과잉 섭취는 대부분 식사보다는  술과 함께 먹는 고열량, 고지 방 안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술자리에서 1일 처방 에너지를 과다하게 초과하지 않도록 고열량 고지방 안주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음주를 절대 해서는 안되는 환자도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 중 혈당강하제나 인슐린 치료를 받고 있거 나 빈번한 저혈당 발생 등 혈당 조절이 양호하지 않은 경우, 임신 중인 당뇨병 환자, 기저 질환으로 간질환, 췌장염, 진행된 신경병증, 심한 고중성지방혈증이 있다면 반드시 알코올 섭취를 금해야 합니다. 오래된 당뇨병 환자는 합병증문제로 인해서 반드시 금주를 해야만 합니다. 

 

# 음주가 혈당에 미치는 영향 

 일부 연구를 통해 적당한 음주는 체내 인슐린 감수성을 높여 혈당 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등 당뇨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고,일부 다른 연구에서는 적당한 음주에 따른 인슐린 감수성의 상승은 여성에게서만 제한적으로 관찰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다.  

 

또한 과도한 음주 섭취는 말초에서 인슐린 수용체 결합 후 단계이상을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만성적인 음주 섭취는 췌장의 베타세포의 인슐린 합성과 분비 기능에 손상을 일으켜 혈당조절을 어렵게 합니다.

 

 또한 음주와 공복혈당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외국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연구결과마다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하루 평균 음주 섭취량이 2잔 이상인 군이 그보다 적게 마시는 군에 비해 평균 공복혈당이 높게 측정되었다

제 2형 성인 당뇨병 유병자의 혈당조절 취약군 예측: 제7기(2016-201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활용에서 보면 음주에 문제점이 되는 그룹에도 음주가 포함 되고 있습니다.  특히 당뇨병 유병기간이 6년 이상이면서 당뇨병을 인지하지 않으며, 음주율이 월 1회 미만 혹은 월 1-4회의 음주를 하고 있으면서 여자인 그룹으로 당화혈색소 6.5% 이상인 대상자가 95.2%  가장 문제 되어 음주빈도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정도보다 훨신 혈당에 심각한 영향을 줄수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 음주량과 공복혈당

중음주군과 고음주군의 공복혈당장애 오즈비는 비음주군과 비교 시 각각 1.309배(95% confidence interval [CI] 1.029–1.665)와 2.091배(95% CI 1.603–2.727) 높게 나타났습니다. 아울러 연속형 변수에 대한 음주섭취량의 P for trend 분석결과에서, 음주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공복혈당장애의 오즈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P for trend <0.001).

한편, 모델 2에서는 연령 이외에 흡연 여부, BMI, 허리둘레를 보정하여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시행하였고  고음주군의 공복혈당장애 오즈비는 비음주군과 비교 시 1.917배(95% CI 1.444–2.545)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통계적 유의성이 유지되었습니다(P<0.001). 더불어, 모델 2에 유산소 운동 여부, 근력 운동 여부, 걷기 운동 여부를 추가한 모델 3에 대한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에서, 고음주군의 공복혈당장애 오즈비는 비음주군 비교 시 1.954배(95% CI 1.451–2.632) 높게 나타났고 통계적 유의성을 유지함을 확인하였습니다(P< 0.001).

 

결론적으로, 40, 50대 한국 남성에서 하루에 3잔 이상(알코올 30 g 이상) 술을 마시는 고음주군이 술을 마시지 않는 비음주군에 비해 공복혈당장애의 비율이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중장년 시기에 공복혈당 수치를 적절하게 유지관리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음주량을 조정하거나 금주하는 등의 음주습관 개선이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 꼭 알고 가야할 부분

1. 당뇨환자에서는 원칙적으로 음주는 가능하면 금주가 원칙입니다.

2. 다만 식사시 남자는 2잔이하 여자는 1잔이하가 허용할 수 있습니다.

3. 특히 혈당조절이 좋지 않거나 인슐린 혹은 약물복용양이 많은 사람은 금주가 원칙입니다.

 

 

 

reference

1. American Heart Association Science Advisory and Coordinating Committee. AHA guidelines for primary prevention of cardiovascular disease and stroke: 2002 update: consensus panel guide to comprehensive risk reduction for adult patients without coronary or other atherosclerotic vascular diseases. Circulation 2002;106:388-91.

 

2. Effects of alcohol on the metabolism of macronutrients.  Biomedical and social aspects of alcohol use: a review 45 of the literature. Pudoc: Wageningen; 1995. p62-71.

 

3. Diabetes mellitus and alcohol. Diabetes Metab Res Rev 2004;20:263-7.

 

4. Korean Food Exchange Lists for Diabetes: Revised 2010. Journal of Nutrition and the Journal of Korean Diabetes

 

5.Identification of Subgroups with Poor Glycemic Control among Patients with Type 2 Diabetes Mellitus: Based on the Korean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from KNHANES VII (2016 to 2018)

 

6.Association between Amount of Alcohol Consumption and Serum Fasting Glucose Level in Korean Male in their 40s and 50s: The Seventh Korea National Health and Nutrition Examination Survey 2016–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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