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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양배추와 일본 위장약 카베진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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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제임스 쿡과 양배추(sauerkraut)

안초비나 소금절인 고기,  쉽비스켓 사우어 크라우트(anchovy, ship biscuit sauerkraut )은  뱃사람들이 장기간 저장해서 먹은 음식 중 하나입니다.

아이들에게 제임스 쿡 선장이야기나, 어니스트 세클턴의 인듀어런스 책을 읽으면서 그 시대의  같이 먹었던 식품을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 의외로 아이들이 좋아합니다. ( 안초비는 쿠팡 구입, 쉽비스켓은 구할수 없어서 참 크래커로, 사우어 크라우트는  집에서 조금씩 만들어서 먹고 있습니다. )  

매우 짠 안초비를 빵이나 비스켓에 올리고 먹으면 맛있고 사우어 크라우트는 끼워 넣고 먹으면  짠맛을 없애줍니다. 

 

양배추는  포드맵 식품의 대표 선수입니다. - 즉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서는 좋지 않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채를 잘게 썰거나 ,잘게 채칼로 처리 한후 물에 담가 냄새를 재거하기도 하고  살짝 대치기도 하는데(강아지 줄때), 그럼에도 불구하고  trisaccharide raffinose ( 갈락토스, 포도당, 과당으로 구성된 삼당류 )는 사람에서 소화가 되지 않고 장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어 가스를 많이 생성합니다.

 그리고 양배추 특유의 냄새는  황이 많이 들어있는  glucosinolates 때문 입니다. (항암효과와 연관이 있다고도 함)

 

양배추 성분을 보면 비타민 K 가 많이 들어있고 비타민 C가 많습니다.  로버트 쿡 선장이 식사때마다 라임주스와 소금절인 양배추(sauerkraut)를 억지로 먹여 괴혈병을 예방한 이야기는 과학적으로 타당하네요 . 더구나 사우어크라우트에도 살아있는 유산균과 유익한 미생물이 포함되어 있고 효소가 풍부합니다.  섬유질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소화를 개선하고 건강한 장내 세균총의 성장을 촉진하여 소화관의 많은 질병으로부터 보호 해주어 선원들을 좀더 건강하게 하지 않았을까 합니다.  

 

집에서도 Sauerkraut를 만들기도 하는데 가능하면 소량 아들들 시켜서 만듭니다.  크렌베리를 같이 넣으면 방부효과도 있고 더새콤합니다.  채칼로 잘게 채썰고 소금 뿌리고 물이 나올때까지 손으로 열심히 주무르면 되니까요. (아이들과 만들면 정말 좋아합니다.)

 

여러 향신료를 넣는 분도 있고 나라마다 만드는 방식이 다양합니다.  전통적인 Sauerkarut는 소금만 써도 새콤한 맛을 즐길수 있습니다.

 

2. 일본 위장약 카베진

 

양배추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한가지 떠오르는게 있습니다. 

환자분들 진료중 가끔 물어보는게 있는데 일본에서 위장약사서 먹고 있는데 효과가 엄청 있다고 하시는 어르신들이 있습니다.  아마도 카베진을 사와서 말하는것으로 생각되어지는데요. 

양배추의 효능이나 장내가스 발생도 카베진 성분 때문이라고 말하는 영상이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양배츄를 일본어로 카베츠라고 부르는데 이를 일본 제약회사에서 바꾸어 카베진이라고 하여 일반약품으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성분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00정 기준 세전 가격은 980엔, 200정 기준 세전 가격은 1,580엔으로 비싸진 않습니다.

 

일본약과 한국 약이 약간씩 차이는 있습니다. 

약 성분  대충보면 그냥 탄산수소 나트륨과  탄산칼슘 복합제는 우리나라 일반 위장약입니다. 거기에 소화성분인 디스타제나 리파아제와 같은 소화제 그리고 스코폴라민 성분이 들어 있어서 진경제 성분도 있네요. 자소엽도 소화제로 쓰이는 성분이니까요.

 

3. Methylmethionine sulfonium chloride (MMSC)

그런데  대부분 성분들이 복합 위장약등에서 많이 봤던 성분인데 단 한가지 MMSC 메틸메티오닌 설포니움 염화물 특이한 성분이 보입니다.  methyl-methionine sulfonium chloride는 흔하게 보지 못하는 성분이여서 한번 검색 해봤습니다. 

자료가 딱 1가지 나옵니다. 우리나라에는 연구가 거의 없습니다. 

 

검색해 보면  Koreamed쪽에서는 자료가 거의 없었습니다.  다소 황당하고 아마도 많은 연구는 안되고 있는것 같습니다. 

PUbmed에도 보면 자료가 그다지 없고 매우 오래된 자료만 있었습니다.  

구글 학술자료 검색에 동물 실험 연구들이 조금 있었습니다. 

cheney G라는 분이 vitamine U(Methylmethionine sulfonium chloride) 에 꽃히신것인지 논문을 많이 내셨네요.. 1949년 자료들이네요. 너무 오래된 자료입니다.

2009년 famotidine과 같이 사용시 궤양치료에 도움을 준다는 논문이 있었지만 거의 연구되는 것이 없습니다. 

대부분이 동물실험에서 효과가 있었던 논문들입니다. 

methyl-methionine sulfonium chloride는 염증을 가라않히는 효과는 있을것으로 보이나  실험연구 수준이고 연구들에서도 주된 역활보다는 보조하는 성분으로 이용되고 있는 실험논문들이라서 이 성분만으로 데 엄청 효과있다고 할수는 없을것  같습니다.  그래서 카베진을 만들때  탄산수소나트륨 base + 소화효소제에 첨가한것 아닌가 합니다. 

 

하지만 약을 선전할때는 양배추 성분의  MMSC가 큰 역활을 하는 것 처럼  선전하고 있으니까요  .

 

그냥 소화제 + 위보호제 일반약 정도로 판단하면 좋을것 같고  굳이 사서 드시는 것 보다 비교가 될수 없는 훨씬 더 강력한 약들이 전문약으로 나와 있으니 해외주문 하실필요는 없습니다.  (일본에서도 전문약이 아니라 일반약인 상태이니까요.

 

 

reference

1. https://www.health.kr/main.asp

 

약학정보원

2024년 1월 월간 허가 리뷰 '24년 1월에는 총 완제의약품 86품목이 허가되었으며, 99품목의 허가가 취하되었음 신규 허가는 전문의약품이 48.8%(42품목), 일반의약품이 51.2%(44품목)를 차지하였으며, 허

www.health.kr

2.Effects of combination treatment with famotidine and methylmethionine sulfonium chloride on the mucus barrier of rat gastric mucosa Journal of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23 March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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